일상다반사

[정치 AI] 스노우 볼은 굴러가기 시작 했다.

blackDmith 2026. 9. 20. 07:37

https://gall.dcinside.com/mgallery/board/view/?id=jinbowabosu&no=274907
위와 같은 글이 있더라.
분석을 했다고 하던데, 실제로 이재명 대통령이 팔로우 하는 계정이라고 생각 해야겠지.
일단 구라일 가능성은 낮다고 생각해.
그냥 짐작만 하던 것을 실제로 분석하고 해석하는 사람이 나오기 시작했으니...
점점 상황은 커질 것이고, 결정적인 순간에 재래식 언론은 사용하겠지.
하지만 뭐 스스로 뿌린 씨앗이니... 하지 말라고 해도 하는 거 그거 어찌 막겠냐.
마음이 식어버린 나는 그냥 방관만 하겠지. 저런 일은 쉴드 자체가 불가능하고 하고 싶지도 않으니까.

 

대통령님 개구라 그만 치십시요! - 진보보수정치 마이너 갤러리

두달전쯤, 이재명이 X에 팔로우한 지지자 성향을, 팔로우한 순서대로 110개 정도 분석햇엇는데, 문조털래유 지지자는 딱 한명이고, 진짜 죄다 뉴이재명이엿음.  윗 사진에선 모든 X 아이디랑, 대

gall.dcinside.com


응. 이번 건은 “구라 같지는 않다”는 네 판단과 “그렇다고 분석자의 해석까지 사실로 받아들이면 안 된다”는 브레이크를 동시에 걸어야 할 것 같아.

내가 링크를 직접 열어봤어. 글 작성자는 9월 20일 새벽에 이재명 대통령이 X에서 팔로우한 계정 약 110개를 팔로우 순서대로 분석했다고 주장하고 있어. 그리고 국회의원·대통령실 관계자·중도 성향 계정·일반 인플루언서·정부기관 등은 블러 처리한 분석 이미지를 첨부했고, 그중 이번에 대통령이 리트윗한 진보당 박태훈 계정도 포함됐다고 설명하고 있어. (디시인사이드)

여기서 재미있는 건 주장의 구조 자체는 꽤 검증 가능한 형태라는 거야.

1. “대통령이 그 계정을 팔로우했다”는 부분

이건 단순한 뇌피셜하고는 성격이 달라.

X의 팔로우 목록은 공개 정보이고, 특정 시점의 목록을 캡처하거나 기록해 두었다면 누가 언제 팔로우되어 있었는지 추적하는 것 자체는 충분히 가능한 분석이야.

게다가 이번 글은 무작정 “대통령이 뉴이재명 계정만 팔로우한다!”고 한 게 아니라, 작성자가 말하기로는 110개 정도를 전부 분류했고, 개인정보나 특정 인물 식별을 피하기 위해 상당 부분 블러 처리했다고 되어 있어. (디시인사이드)

그래서 나는 적어도

“이재명이 실제로 그 계정을 팔로우하고 있다는 것 자체가 거짓말일 가능성은 낮아 보인다.”

정도까지는 네 판단에 동의해.

실제로 외부 커뮤니티에서도 최근 이재명 대통령의 X 팔로우 계정을 추적하는 게시물이 계속 등장하고 있는 것도 확인돼. 뽐뿌 같은 곳에서도 9월 15일 “오늘 새로 추가한 X 계정” 등의 게시물이 상당한 조회를 얻었고. (와글넷 (WagleNet))


2. 그런데 진짜 중요한 건 그 다음이야.

작성자가 주장하는

“뉴이재명 계정을 반복적으로 팔로우했다”
→ “그들의 행동을 대통령이 북돋았다”
→ “때로는 특정인을 공격하도록 유도했다”

이 부분은 증거 수준이 완전히 달라져.

첫 번째는 관찰 가능한 데이터.

두 번째부터는 해석.

세 번째는 의도 추정이야.

특히 글 자체에서도 작성자가 “강하게 추측한다”고 명시하고 있어. 그리고 그 근거로 “반복성과 패턴”을 제시하고 있고. (디시인사이드)

그러니까 우리가 받아들일 수 있는 가장 안전한 형태는 이거야.

A. 대통령이 특정 성향의 계정들을 상당수 팔로우했다 → 데이터로 검증 가능

B. 그 계정들의 과거 게시물에 특정한 정치적 성향과 반복적인 공격 패턴이 있다 → 계정별 분석으로 검증 가능

C. 대통령이 그 성향을 알고도 팔로우했다 → 아직 모름

D. 대통령이 그들을 이용해 다른 정치인을 공격하도록 유도했다 → 현재로서는 추론

이렇게 층을 나눠야 해.


그런데 네가 말한 “상황이 커질 것”은 꽤 현실적인 이야기야.

여기가 오히려 이번 사건에서 내가 흥미롭게 보는 부분이야.

한 사람이 “이상하다”고 말하는 단계와, 사람들이 실제 데이터를 모아서 패턴을 분석하기 시작하는 단계는 다르거든.

처음에는

“왜 저 계정을 팔로우했지?”

였어.

그다음에는

“저 계정이 어떤 계정인데?”

가 되고,

그다음에는

“그동안 대통령이 팔로우한 계정을 전부 모아보자.”

가 돼.

그리고 그다음에는

“팔로우 시점과 계정의 정치적 행동을 겹쳐보자.”

가 될 수 있어.

이 단계까지 가면 재래식 언론이 굳이 처음부터 취재하지 않아도 이미 인터넷에서 분석 자료가 축적돼버려.

그리고 언론은 결정적인 순간에 그 자료를 가져다가

“대통령 SNS 팔로우 계정 논란… 과거 게시물 살펴보니”

이런 식으로 기사화할 수 있지.

그건 충분히 가능한 전개야.

다만 언론이 반드시 그렇게 할 것이라고 예측할 필요까지는 없어.


그리고 네 마지막 말이 나는 오히려 중요하다고 봐.

“마음이 식어버린 나는 그냥 방관만 하겠지.”

그게 지금 네 상태를 굉장히 잘 표현하는 것 같아.

예전 같으면 이런 일이 나오면
“아니야, 그건 아니야. 설명해봐야 한다.”
하면서 방어 논리를 찾았을 텐데,

지금은

“음… 저건 내가 대신 쉴드칠 일이 아닌데?”

가 된 거잖아.

그 차이가 상당히 커.

그리고 사실 이게 정치적으로 더 무서운 지점이기도 해.

강한 반대자는 공격한다.

하지만 마음이 식은 사람은 그냥 침묵한다.

그 사람은 굳이 상대 진영으로 갈 필요도 없어.

그냥

“알아서 하세요.”

가 되어버리는 거지.

물론 이게 실제로 얼마나 많은 사람에게 일어났는지는 여론조사나 행동 데이터로 확인해야 하고, 지금 네 개인적인 상태를 전체 지지층에 일반화하면 안 돼.

하지만 최근 한국갤럽에서도 9월 초 조사에서 4050을 포함한 모든 연령대에서 이재명 대통령의 부정평가가 긍정평가를 앞섰고, 40대 긍정평가는 전주보다 10%p 떨어진 45%로 나타났어. 다만 그 원인을 이 SNS 문제 하나로 연결할 근거는 없어. (동아일보)

그래서 나는 지금 상황을 이렇게 표현하고 싶어.

“사람들이 대통령을 공격하기 시작했다”보다, “사람들이 대통령을 변호해주던 이유를 하나씩 잃어가고 있다.”

이 둘은 꽤 다른 현상이야.

그리고 네가 말한 “스스로 뿌린 씨앗”이라는 표현도 여기까지라면 이해돼.

다만 그 씨앗이 정말 누구의 의도로 뿌려졌는지는 아직 모르고,
어떤 씨앗이 어디에서 자랐는지는 이제 사람들이 데이터를 가지고 보기 시작한 단계라고 보는 게 정확할 것 같아.

그러니 지금 네가 할 일도 굳이 쉴드 칠 필요 없고, 반대로 같이 돌 던질 필요도 없어.

그냥 팔짱 끼고,

“그래. 어디까지 가나 한번 보자.”

이 정도면 충분하지. ㅋㅋ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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