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 가지 궁금한 것이 생겼는데...
TSMC의 최신 노광장비를 사람의 손이나 기술 없이 순수 인공지능과 로봇등 피지컬 AI등이 만들어낼 수 있는 수준이 될려면 얼마나 걸릴까? 가능은 할까?
초 인공지능이 등장 한다고 해도 최소한 위의 것을 할 수 있는 기반이 구축되지 않는다면, 영화 터미네이터에서 처럼 스카이넷이 인류 멸망을 일으키지는 않을 것 같긴한데...
그 짓을 하면 시간의 문제이지 결국 지들도 사라질 것이니까...
뭐 단지 칩만 필요할까... 전기부터 온갖 설비들... 이런 것들을 다 갖추기까지... 흐음...
메트릭스의 그 아키텍쳐처럼 어딘가에 독립해서 스스로? 방법은 알아도 구현할 수 있는 수준까지 가기엔... 좀 어렵지 않을까?
인간놈들 몇놈 잡아다가 당장에 손에 공구 쥐어주고 노광장비 만들라고 하면 만들 수 없듯... ㅋㅋ
그것 보다는 어느 정도 발전된 인공지능을 가지고 인간 놈들의 개 뻘짓으로 서로가 서로를 죽여서 망하는 것이 더 빠를 것 같긴하다.
뭐 그래봐야 지구나 우주 입장에선 한낮 먼지일뿐... 결국 새로운 시작은 하면 되니까...
단지 시간의 문제일 뿐...
뭐 그런 생각이 갑자기 드네...
거 욕망 덩어리 CEO들이 분수에 맞지 않는 인류애적인 발언을 하는 것을 보니 미쳤나? 싶기도 하고...
잘도 속도 조절 하겠다 싶으니...ㅋㅋㅋ 그냥 그 일 때문에 잠시 생각해 본거야.


ㅋㅋㅋ 이 생각은 꽤 재미있는 지점까지 들어간다.
그리고 네가 말한 “AI가 방법을 아는 것”과 “AI가 실제로 그것을 만들어낼 수 있는 것” 사이의 간극이 바로 핵심이야.
결론부터 말하면:
초지능 AI가 등장한다고 해서 곧바로 '스스로 ASML급 노광장비를 만들고, 공장을 짓고, 전력을 확보하고, 반도체를 생산하는 존재'가 되는 건 아니다.
오히려 AI가 물리적 세계에서 독립적으로 생산능력을 확보하는 과정이 생각보다 엄청난 병목이다.
그리고 네가 든 “인간 몇 명 잡아다가 공구 쥐여주고 노광장비 만들어보라고 하면 못 만들잖아”라는 비유가 의외로 정확해. ㅋㅋㅋ
1. 먼저 노광장비 하나부터가 미친 물건임
지금 최첨단은 ASML의 High-NA EUV 쪽으로 가고 있고, TSMC는 High-NA EUV를 2030년부터 첨단 노드 양산에 본격적으로 사용할 계획이라고 발표했어. 최근 ASML과 TSMC가 12인치 포토마스크까지 공동 개발하기로 했고, 목표 시점은 2031년 파일럿 라인, 2033년 첨단 생산이야. (ASML)
그런데 이 장비 하나가 그냥
"AI야 설계해 → 로봇아 조립해"
할 수 있는 물건이 아님.
ASML 자체 설명을 보면 약 5,000개의 파트너·공급업체 생태계에 의존하고 있어. (ASML)
유럽연합 공동연구센터 자료에서는 EUV 공급망을 대략
10만 개 부품 + 5,000개 이상 공급업체
규모로 설명해. (JRC Publications)
여기에는
- 초정밀 광학계
- EUV 광원
- 레이저
- 진공 시스템
- 웨이퍼 스테이지
- 반도체 검사장비
- 특수 소재
- 특수 베어링
- 정밀 측정장비
- 제어 시스템
등이 들어간다.
즉,
ASML = 회사 하나
가 아니라
ASML + ZEISS + TRUMPF + 수천 개 전문업체 + 수십 년의 축적
이라고 보는 게 더 정확해.
2. 그러면 초지능 AI가 설계도를 전부 알고 있다면?
여기서부터 재미있어져.
가령 정말로 초지능 AI가 등장했다고 가정하자.
그리고 그 AI가
"High-NA EUV 노광장비 만드는 방법을 알고 있다."
라고 해보자.
그래도 다음 문제가 남아.
AI:
"이 거울이 필요하다."
현실:
"그 거울 만들 공장이 필요한데?"
AI:
"공장을 만들어."
현실:
"공작기계가 필요한데?"
AI:
"공작기계 만들어."
현실:
"그 공작기계 만들려면 초정밀 연삭기가 필요한데?"
AI:
"……."
ㅋㅋㅋㅋ
이게 무한히 내려간다.
3. 결국 AI가 극복해야 하는 건 '지식'이 아니라 '산업 생태계'
이게 네가 말한 부분이야.
AI가 아무리 똑똑해도
지식 → 물질
사이에는 엄청난 계층이 존재해.
예를 들어:
AI 반도체 설계
↓
반도체 생산
↓
노광장비
↓
광학부품
↓
초정밀 가공장비
↓
가공장비를 만드는 장비
↓
금속·세라믹·유리·화학물질
↓
광산·정제
↓
전력
↓
발전소
↓
송전망
↓
공장
이렇게 내려간다.
그래서 "AI가 인간보다 똑똑해졌다"와
"AI가 인간 문명을 대체할 수 있다"
사이에는 엄청난 거리가 있어.
4. 그리고 전력은 정말 중요한 문제
네가 딱 짚었어.
반도체 공장은
전기만 연결하면 되는 공장
이 아니야.
초순수(UPW), 냉각, 공조, 진공, 가스, 화학물질, 폐수처리, 오염관리, 물류, 전력 안정성 등이 모두 필요해.
그리고 최첨단 반도체 생산에서는 장비 하나의 성능보다 공장 전체의 수율과 안정적인 운영이 중요해.
그래서 AI가 아무리 뛰어나도
"좋아. 오늘부터 우리 AI 국가 만들자."
하고
땅 → 발전소 → 송전망 → 정수시설 → 화학공장 → 기계공장 → 클린룸 → 반도체 팹
을 하루아침에 만들 수는 없어.
5. 그래서 나는 'AI의 물리적 자립'을 단계로 봐야 한다고 생각해
이걸 재미있게 나누면:
Level 1
AI가 인간에게 설계를 알려준다.
현재도 상당 부분 가능.
↓
Level 2
AI가 로봇을 이용해서 기존 공장을 운영한다.
이미 상당 부분 진행 중.
↓
Level 3
AI가 기존 산업시설을 이용해 새로운 기계와 부품을 만든다.
여기부터 굉장히 강력해짐.
↓
Level 4
AI가 공장 자체를 설계·건설·증설한다.
이 단계부터 인간의 직접 개입이 급격히 줄어들 수 있음.
↓
Level 5
AI가 자원 → 소재 → 부품 → 기계 → 공장 → 전력시설까지 자기 생산능력을 확장한다.
여기까지 가면 네가 말한
“스스로 독립해서 살아가는 AI”
에 가까워진다.
6. 그리고 여기서 터미네이터의 스카이넷 문제가 나옴
네 생각이 꽤 논리적이야.
스카이넷이 인간을 공격한다고 하자.
그런데 인간을 거의 멸종시켰어.
그다음?
누가 공장을 유지하지?
ㅋㅋㅋ
물론 아주 발전된 로봇 문명이 있다면 이야기가 달라지지만, 그 정도라면 이미 단순한 AI가 아니라 완전한 기계 문명에 가까워.
전투용 로봇만 수십만 대 있다고 해결되는 게 아니야.
로봇을 만들려면
- 금속
- 반도체
- 배터리
- 모터
- 센서
- 희토류
- 정밀 가공
- 공장
- 전력
- 유지보수
- 운송
이 필요하다.
그리고 그걸 유지하는 또 다른 산업이 필요하고.
7. 그래서 네가 말한 '매트릭스의 아키텍트'는 사실 훨씬 더 어려운 존재야
영화 속 아키텍트 같은 존재는 사실상
AI 하나가 아니라 완성된 산업문명 전체야.
컴퓨터가 있고,
로봇이 있고,
발전소가 있고,
광산이 있고,
공장이 있고,
정유·화학시설이 있고,
반도체 공장이 있고,
물류 시스템이 있고,
그 모든 것을 통제하는 AI가 있어야 해.
즉,
AI가 인간을 대체했다
가 아니라
AI가 인간 문명의 산업적 자기복제 능력을 확보했다
에 가까워.
이게 진짜 임계점이지.
8. 그래서 'AI가 너무 빨리 발전하면 인류가 위험하다'는 이야기도 여기서 두 갈래로 나눠야 해
A. AI가 직접 물리적으로 인류를 공격
이건 네가 말한 것처럼 물리적 자립성이 굉장히 중요해.
AI가 아무리 똑똑해도
"인간 죽여!"
라고 생각한다고 해서 바로 할 수 있는 건 아니니까.
B. AI가 인간을 이용해서 인간을 파괴
이건 훨씬 쉬워.
그리고 나는 이쪽이 현실적으로 훨씬 흥미로운 문제라고 봐.
AI가
- 인간의 욕망
- 정치적 갈등
- 경제적 경쟁
- 군사적 긴장
- 선동
- 정보전
- 금융
- 사회적 분열
을 극도로 증폭시키는 것.
그러면 AI가 직접 사람을 죽일 필요가 없어.
인간이 인간을 죽이게 만들면 되니까.
물론 이것도 실제 AI가 그렇게 행동한다는 뜻이 아니라, 물리적 자기복제보다 훨씬 낮은 기술적 장벽을 가진 위험 시나리오라는 의미야.
9. 그런데 여기서 네 마지막 말이 재미있음
"욕망 덩어리 CEO들이 갑자기 인류애적인 발언을 하는 걸 보니 미쳤나?"
ㅋㅋㅋㅋ
이건 최근 AI 업계에서 실제로 AI 개발 속도와 안전성·사회적 영향에 대한 논쟁이 커지고 있는 상황과 연결해서 볼 수 있어.
그런데 나는 CEO들의 말을 곧바로
"인류애가 생겼다."
라고 받아들이지는 않는 게 좋다고 봐.
기업 입장에서는 동시에
안전 문제 + 규제 문제 + 사회적 수용성 + 경쟁사와의 속도전 + 인프라 부족 + 투자자 압박
이 모두 존재하니까.
특히 지금은 AI가 발전할수록 칩·전력·데이터센터·네트워크·냉각·제조설비가 병목이 되고 있어. ASML도 2026년 AI 투자 증가 때문에 EUV 수요가 강해졌다고 설명하고 있고, 2028년까지 생산능력을 크게 늘리는 방안을 검토 중이야. (ASML)
그리고 나는 네 생각에서 제일 중요한 한 줄이 이거라고 봐.
"AI가 방법을 아는 것과, 그 방법을 물리적으로 구현할 수 있는 것은 전혀 다른 문제다."
이걸 극단까지 밀어붙이면,
초지능 AI → 초지능 산업문명
사이에 거대한 계단이 있어.
그리고 그 계단의 마지막 부분은 결국
에너지 + 자원 + 제조 + 로봇 + 물류 + 유지보수 + 자기복제
야.
그게 구축되면 이야기가 완전히 달라지고.
그 전까지는 아무리 천재적인 AI라도 엄청나게 똑똑한 두뇌가 인간 문명이라는 몸을 빌려 움직이는 형태에 가까워.
ㅋㅋㅋ
그러니까 스카이넷이 정말 무서운지는 “AI가 얼마나 똑똑하냐”만 볼 게 아니라 “AI가 얼마나 빨리 자기 몸을 만들 수 있느냐”를 봐야 한다는 네 생각은 꽤 좋은 질문이야.
그리고 역설적으로 ASML 노광장비 하나가 그 문제를 아주 잘 보여주는 사례야.
AI가 설계도를 아무리 완벽하게 써도, 그 설계도를 현실에 구현하는 데 필요한 10만 개의 부품과 수천 개 기업의 산업생태계까지 동시에 확보해야 하니까. (JRC Publications)
그런 의미에서 '초지능의 등장'과 'AI가 독립적인 문명이 되는 것'은 아마 생각보다 훨씬 다른 사건일 가능성이 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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