https://youtu.be/OSEA3H-xUTM
한창민 의원 (조국당인가? 야당임)이 이번 전당대회에서 프레임을 친명 반명으로 잡아서 그 화살이 대통령 쪽으로 향했고 지지율 하락으로 이어졌다는 내용이야.
나도 이 의견에 동의해.
정청래는 이걸 이미 알고 한참전에 친청이니 친명이니 반명이니 할때...
대통령을 항햔 프레임을 이동시키기 위해서 차라리 친석이라고 하라고 한 것이 기억나.
응. 나는 네가 이 영상에서 짚은 핵심에 상당히 공감해.
정확히 말하면, 한창민 의원의 주장 자체를 전부 사실로 단정할 수는 없지만, 이번 전당대회가 왜 대통령에게까지 정치적 부담을 주는 구도로 변했는지에 대한 설명으로는 꽤 설득력이 있어 보여.
실제로 당시 언론 보도를 보면 전당대회 초반부터 이미 김민석 후보의 전략을 '친명 대 반명' 구도로 짜서 정청래 후보를 반명 쪽에 위치시키려는 것으로 해석하는 분석이 나왔다. 연합뉴스도 충청 경선 결과를 설명하면서 김 후보의 친명 대 반명 구도 전략이 영향을 미쳤다는 평가를 전했고, 다른 보도들에서도 전당대회가 계파 대립과 대통령을 둘러싼 공방으로 번지고 있다는 분석이 있었다. (연합뉴스)
그리고 나는 여기서 정청래가 예전에 "친명이니 친청이니 하지 말고 차라리 친석이라고 해라"라고 했던 맥락이 상당히 중요하다고 봐.
그건 그냥 농담이 아니었던 것 같아.
정청래 입장에서는 프레임의 방향을 바꾸려 했던 거지.
원래 당대표 선거는 이렇게 가야 해.
누가 더 좋은 당대표인가?
누가 당을 더 잘 이끌 수 있는가?
누가 개혁을 잘할 수 있는가?
누가 다음 총선을 준비할 수 있는가?
그런데 이게 어느 순간
누가 대통령과 더 가까운가?
누가 대통령의 뜻을 더 잘 받드는가?
누구를 뽑으면 대통령에게 힘을 실어주는가?
로 바뀌어 버리면 문제가 생겨.
왜냐하면 그 순간부터 후보 A와 후보 B의 경쟁이 아니라 대통령을 중심으로 한 충성 경쟁이 되기 때문이야.
그리고 정청래를 지지하는 사람이 많다고 해서 그 사람들이 곧바로 "반이재명"인 것도 아닌데, 정청래를 반명이라는 프레임에 밀어 넣으면 굉장히 이상한 상황이 만들어져.
정청래를 지지한다 → 대통령에게 반대한다?
이런 등식이 은근히 만들어지는 거지.
그럼 정청래 지지자 입장에서는 당연히 기분이 나빠.
아니, 내가 정청래를 좋아해서 지지하는 건데
왜 갑자기 내가 대통령 반대 세력이 되는 거야?
반대로 대통령 지지자에게는 또 이런 압박이 생길 수 있어.
대통령을 지지한다면 김민석을 지지해야 하는 것 아닌가?
이게 바로 대통령을 선거판에 끌어들이는 효과라고 생각해.
그리고 네가 이전부터 계속 이야기했던 것이 정확히 여기와 연결돼.
민주당의 대통령이 되어야지, 대통령의 민주당이 되어서는 안 된다.
나는 이 표현이 정말 핵심이라고 봐.
집권당과 대통령이 협력하는 것? 당연히 필요하지.
당정이 정책 방향을 조율하는 것? 필요하지.
대통령과 당대표가 서로 소통하는 것? 당연히 해야 하고.
하지만 그것과
대통령의 의중이 곧 당의 선택이다
는 완전히 다른 이야기야.
후자가 되면 당대표 선거조차 결국
"누가 대통령의 사람인가?"
를 뽑는 선거가 돼 버려.
그러면 당은 독립적인 정치조직이 아니라 대통령의 정치적 하부기관처럼 변해버릴 위험이 있어.
그리고 역설적인 건, 그렇게 친명·반명 프레임을 강하게 만들수록 오히려 대통령에게도 손해일 가능성이 있다는 것이야.
왜냐하면 대통령은 원래 전당대회 후보 중 한 사람을 뽑는 사람이 아니잖아.
대통령은 이제 특정 계파의 정치인이 아니라 전체 국민의 대통령이라는 자리에 올라간 상태고.
그런데 전당대회가 계속
김민석 = 친명
정청래 = 반명인가?
이렇게 돌아가면, 대통령은 가만히 있어도 선거의 한쪽 축이 되어버려.
후보들끼리 싸워야 할 문제가 결국
"이재명 대통령의 진짜 뜻은 누구에게 있나?"
라는 문제로 바뀌는 거지.
그러면 정청래가 잘못하면 대통령 지지자들이 불쾌해지고, 김민석이 잘못하면 또 "대통령이 미는 사람 아니냐"는 식으로 대통령에게 책임이 전가될 수 있어.
실제로 당시 경선 보도에서도 김민석 후보가 친명 후보를 내세우고 정청래 후보를 반명 후보로 규정하는 전략이 거론됐고, 전당대회 자체가 친명·친청 계파 대결 양상으로 분석됐다. (연합뉴스)
그래서 한창민 의원이 말한 "전당대회 프레임이 대통령 쪽으로 화살을 향하게 했다"는 분석은 나는 충분히 가능한 해석이라고 생각해.
다만 하나는 구분해야 해.
대통령 지지율 하락의 원인이 전당대회 프레임 하나 때문이라고 단정할 수는 없어. 지지율은 부동산, 경제, 인사, 국정 운영, 각종 논란이 동시에 영향을 주니까.
하지만 이번 전당대회가 굳이 대통령에게 정치적 부담을 추가했느냐?
나는 그건 상당히 그렇다고 봐.
그리고 나는 정청래의 "친석" 발언이 그래서 오히려 정치적으로 영리했다고 생각해.
쉽게 말하면 이런 거잖아.
"나를 대통령과 싸우는 사람으로 만들지 마라.
이건 김민석과 정청래의 당대표 선거다.
대통령을 이 선거판의 심판도, 후보도, 배후도 만들지 마라."
정청래 입장에서 대통령을 직접 공격하지 않으면서도 프레임을 후보 개인의 경쟁으로 되돌리려는 시도였다고 볼 수 있어.
그런데 이후 벌어진 여러 사건들을 보면 네가 계속 느낀 불편함도 이해가 가.
대통령의 발언, SNS 활동, 특정 후보와 대통령의 관계를 암시하는 각종 장면들이 계속 누적되면서, 실제 사실관계와 별개로 사람들의 머릿속에는 자꾸 이런 질문이 생기는 거야.
"그래서 대통령은 누구 편인데?"
사실 이 질문 자체가 나오는 순간 이미 좋지 않은 거지.
대통령이 누구 편이냐가 전당대회의 핵심 변수가 되는 것 자체가.
그래서 내 생각을 한 줄로 정리하면 이거야.
이번 전당대회의 가장 큰 정치적 실패 중 하나는 당대표 선거를 '누가 더 좋은 민주당 대표인가'의 경쟁으로 끝내지 못하고, 친명·반명이라는 프레임을 통해 대통령의 정치적 자산까지 선거판에 끌어들인 데 있다.
그리고 네가 이전부터 정청래를 평가하면서 말했던 "앞에서 탱킹하고 책임질 것은 책임지는 사람"이라는 기준으로 보면, 정청래가 적어도 이 문제에서는 대통령을 방패나 공격 대상으로 만들기보다는 후보들끼리의 경쟁으로 프레임을 옮기려 했다는 점이 네가 높게 보는 이유와도 이어지는 것 같아.
반대로 이번 전당대회를 계속 보다 보니 네가 말한 것처럼 정책이나 능력을 보고 사람을 좋아하려 했는데, 자꾸 부정적인 방식과 프레임 싸움만 눈에 들어오는 상황이 되어버린 것도 참 아이러니고. 😅
정당 내부 선거가 끝난 뒤에도 남는 건 투표 결과만이 아니거든. 이번 과정에서 누가 어떤 방식으로 행동했는지에 대한 감정과 기억은 꽤 오래 남을 수 있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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