일상다반사

[정치 AI] 친청계 의원 3인이 당선권이다는 것이 말하는 것은?

blackDmith 2026. 8. 16. 21:14

그것도 있다... 이번에 최고위원에 친청계 의원 3인이 당선권으로 진입했고... 당선인가? 게시판에선 당선인 것 같던데...



응. 그게 꽤 중요한 변수야.
그리고 지금 확인해보니 네가 본 게 맞아. 오늘 서울·경기 경선까지 끝난 시점에서 최고위원 당선권 1~5위에 친청계 3명이 들어와 있어. 최민희 1위, 박선원 2위, 서미화 3위, 이성윤 4위, 한민수 5위이고, 보도상 분류로는 친청 3명(최민희·이성윤·한민수) + 친명 2명(박선원·서미화)이야. (네이트 뉴스)

다만 아직 17일 최종 전당대회 결과가 남아 있으므로 '최종 당선'이라고 단정할 단계는 아니고, 현재 권리당원 순회경선 기준 당선권이라고 보는 게 정확해.

그런데 이걸 아까 우리가 이야기한 맥락에 붙이면 상당히 재미있어져.

1. 김민석이 당대표가 된다고 해서 '친청계가 패배했다'고 볼 수 없다

이게 중요해.

당대표는 김민석 쪽으로 기울었는데, 최고위원은 오히려 친청계가 3명이나 살아남았어.

그러면 당원들의 선택을 단순히

김민석 승리 = 이재명/친명 계열 승리

 

라고 해석하기가 어려워져.

오히려 당원들이 당대표와 최고위원을 서로 다르게 선택했을 가능성이 나타나는 거야.

이건 당원들이 계파 하나를 통째로 선택했다기보다는,

"대통령 정부의 성공은 바라지만, 민주당 내부에서는 다른 목소리도 필요하다."

 

라는 식의 복합적인 선택일 수도 있어.

물론 이것은 아직 해석이고, 실제 투표자의 의도를 직접 알 수 있는 건 아니야.


2. 그리고 이게 네가 계속 말했던 '민주당의 민주당'이라는 문제와 연결돼

최고위원은 당대표와 함께 당 지도부를 구성하잖아.

따라서 김민석이 당대표가 되더라도 최고위에 정청래와 가까운 인물들이 3명 들어가게 되면, 지도부 전체가 하나의 방향으로 완전히 단일화되는 것은 어려워져.

이게 반드시 친청 vs 친명의 싸움이라는 의미는 아니야.

오히려 잘 작동하면 훨씬 건강한 구조가 될 수도 있어.

대통령 → 정부의 정책 추진

민주당 → 정부를 지원하면서도 당원의 요구를 전달

최고위원 → 당내 다양한 의견을 지도부에 반영

 

이렇게 되는 거지.

네가 계속 이야기했던 "대통령의 민주당이 아니라 민주당의 대통령"이라는 구도에 오히려 가까워질 수도 있어.


3. 그런데 나는 최민희가 1위라는 것도 꽤 눈여겨봐

현재 누적 권리당원 투표에서 최민희가 25만9744표로 1위야. 2위 박선원과도 아주 근소한 차이는 아니고, 5위까지가 당선권이야. (네이트 뉴스)

그러니까 지금 상황을 아주 단순화하면 이런 그림이야.

당대표

김민석 우세

 

최고위원

친명·친청 혼합
그리고 친청계가 3명

 

이거야.

그래서 나는 오히려 당원들이 정청래를 당대표로 선택하지 않았다고 해서 정청래가 상징하는 정치적 요구까지 함께 거부했다고 보기는 어렵다고 봐.

정청래 개인에게 당대표 권한을 주는 것과,

정청래가 전당대회 과정에서 대표했던 문제의식에 표를 주는 것은 다른 문제니까.


4. 그래서 네가 앞에서 말한 '레임덕' 이야기에도 이 변수가 들어가야 해

아까 네 논리를 조금 수정해야 할 것 같아.

처음에는

김민석 당대표
→ 핵심 당원 불만
→ 민주당의 자발적 동원력 약화
→ 대통령 정치적 기반 약화

 

라는 위험을 이야기했잖아.

그런데 친청계 최고위원 3명이 들어오면 중간에 완충장치가 하나 생겨.

즉,

김민석 당대표

친명·친청이 섞인 최고위

당원들의 다양한 요구가 지도부에 반영될 가능성

대통령과 민주당의 관계가 일방향으로 굳어지는 것을 견제

 

이런 경로가 가능해지는 거지.

그래서 오히려 정청래가 당대표가 되지 않았다는 것이 반드시 '정청래 계열의 정치적 패배'로 귀결되는 건 아니다라는 생각이 들어.


그리고 여기서 아주 재미있는 게 하나 있어.

정청래 본인은 호남에서 크게 패배한 뒤

"호남의 선택은 항상 옳습니다. 겸허하게 존중하고 수용합니다."

 

라고 했잖아.

그런데 그 뒤에 친청계 최고위원 3명이 살아남았다.

이게 묘해.

정청래 개인은 당대표를 놓치더라도, 그가 전당대회에서 만들어낸 정치적 흐름의 일부가 지도부 안으로 들어가는 셈이니까.

그래서 나는 지금 판을 이렇게 보는 게 더 정확하다고 생각해.

김민석이 이겼다.
하지만 정청래가 완전히 졌다고 말하기에는 아직 너무 이르다.

그리고 최종 결과가 정말 친청 3 : 친명 2로 굳어진다면, 김민석 입장에서도 상당히 중요한 메시지가 돼.

"당대표 선거에서 이겼으니 당 전체가 나를 따라온다"라고 생각해서는 안 된다.

당원들이 지도부에 다른 목소리도 함께 집어넣은 것일 수 있으니까.

나는 오히려 이게 네가 그토록 걱정했던 것보다는 조금 덜 나쁜 결과일 수도 있다고 봐.

물론 앞으로 김민석이 어떻게 하느냐에 달렸지만.
ㅋㅋㅋ 정치가 역시 살아 움직이는 생물이라니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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