데칼 작업은 저에게 있어서 뭔가 좀 여유롭습니다.
쉬엄 쉬엄 천천히 하는 경향이랄까?
여튼...
데칼을 불리는 도구 때문에 급하게 바로바로 해야 하지 않기 때문이죠.
그냥 툭~ 던져두고 이거저거 하면서 생각나면 하나씩? 뭐 그렇습니다.
1. 데칼을 깨끗한 정수기 물에 잘 불린다.
2. 데칼을 붙일 표면에 연화제를 적정량 살짝 발라준다. (데칼 크기에 따라 상이함)
3. 데칼을 낚시 방법으로 달랑 들어서 붙일 표면에 잽싸게 옮긴다.
4. 대략 2초 정도 시간을 줘서 연화제가 작동할 타이밍을 준다.
5. 물 혹은 연화제의 양을 조절해서 적당하게 만들고 위치를 잡아준다.
6. 매직봉(피니쉬마스터 + 황동봉)으로 아주 가볍게 물기를 제거하여 움직이지 않게 고정한다.
7. 연화제를 데칼의 표면에 다시 살짝 발라주고 한 2초쯤 있다가 깔끔하게 닦아낸다.
8. 하룻밤 완전 건조하거나, 쿠쿠 건조기에 40분 돌린다.
9. 에너멜 신너를 사용하여 데칼의 코팅을 녹여서 제거한다.
10. 두어시간 완전 건조하거나, 쿠쿠 건조기에서 20분 정도 돌리면 마킹만 남은 데칼이라도 강도가 확보된다.
11. 마감재 처리등은 옵션이다.
글로 쓰니까 뭔가 드릅게 기네요. 가이드 영상은 하도 많이 만들어서 그냥 있는거 보시는 걸로...
익숙해지면 라인 데칼도 달랑 들어서 옮기는 것이 가능합니다.
길어서 말리는 것을 조금 조심하긴 해야 하지만...
뭐 그닥... 어렵다는 느낌은 안드네요. 어??? ㅋㅋ
뭐 익숙해지면 다 그런거죠.
작업하기 전에 쪽가위 같은 것으로 미리 오려두면 좀 편합니다.
저 라인에 이지컷팅을 하지 않은 것은 익숙하면 괜찮은데 익숙하지 않은 상태로 핀셋으로 뜯다가 찢어먹는 일이 많아서 그냥 오려쓰는 것으로 가닥을 잡았습니다.
헌데 해보니까 이지컷팅이 있는 것이 훨~~ ㅎㅎ 뭐 인생 다 그런거쥬...
첫번째는 라인 데칼의 코팅을 제거하고 쿠쿠 건조기로 완전 건조 후에 다시 코션 데칼을 위에 올리고 코팅을 제거한 경우입니다.
원래는 데칼 코팅을 제거한 후 마감재로 다시 한번 보호 코팅을 해 주는 것이 안전한 방법이지만...
귀찮죠. 완전히 말리면 어느정도 강도가 확보되기 때문에 그냥 마감코팅없이 그냥 그 위에 바로 코션을 덧댔습니다.
두번째는 무광 도색 위에 코션 파일이 올라가는 경우입니다.
유광 마감 한번 하고 데칼을 올리면 되는데...
이 경우는 메탈릭 도색이 있고, 무광 도색과 메탈릭 도색의 상보적인 느낌이 좋아서 그대로 살릴려고 마감재를 뿌리지 않았습니다.
그러나 데칼은 붙여 디테일을 조금 보강할 필요가 있어...
위에 언급한 방법과 동일하지만, 설렁설렁 하지 않고 조금은 꼼꼼하게 해줍니다.
코팅을 제거하면 그래도 미묘하게 뭔가 잔여물이 각도에 따라 조금 보이는데, 저정도는 어쩔 수가...
아마 거친 무광표면 사이에 아주 미미하게 남은 데칼 코팅의 잔여물이거나... 데칼이 위에서 눌리면서, 무광의 거침이 좀 감소되어서 해당 현상이 나오는 것으로 생각하고 있습니다.
왜 거 무광표면을 에너멜 신너를 면봉에 뭍혀서 박박 문때면 유광처럼 이게 사포질이 된 뭐 그런 현상과 동일한게 아닌가? 싶네요.
이제 작업기는 끝났고...
완성은 애진즉에 끝냈습니다.
사진도 찍어 두었는데 그거 편집? 해서 올려야쥬...
즐프라 되셔유~!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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