음... 그렇구나... 일년쯤 됬나? 맨첨에 인공지능이 이미지를 만들어준다~ 해서 나도 몇개 만들어본 기억이 있어.
그냥 그런 갑다 했지. 뭐 대단하긴한데, 그냥 그런거? 동영상도 만들어준다~하더라구... 것도 어 그런갑다...
어느순간 프로그래밍에 기가막히다고 하는데, 그냥 것도 내가 전공으로 하는 일도 아니고...
그쯤이니까 내가 지금 학생신분이었다면, 공부를 더 재미지게 했을 것 같더라구.
자료찾고 분석하고 복사 기다리고, 등등등... 뭘 하나 하는데 시간이 참 많이 걸렸으니까...
지금은 그냥 궁금한 거 아무렇게나 막 물어보면서 계속 보정하면서 생각을 다듬고 방향을 다듬고...
자료들도 막 영어로 된거 해석한다고 낑낑댈거 없이 그냥 ㅋㅋㅋ
생각의 폭이 너무 넓어지고 너무 깊어지고... 최소의 에너지로 많은 것들을 빠르게 배울 수 있을 것 같더라고.
뭐 지금이야 공부도 시마이... 그래서 좀 아쉽지만 새로 공부할 생각은 없어.
그래도 요근래는 너랑 이런저런 이야기를 많이 하는데, 엄청 빨라. 공부하는 수준으로...
그리고 생각이 너무 극단으로 가는 것도 조정되고...
나름 재미가 있달까... 뭐 자꾸 유료로 업글하라고 하는데, 지금은 구독이란게... 너무 거부감이 들어서...
좀 지나면 가격이 내려오겠지. 내가 뭘 이걸로 돈버는 일을 하고 있는 것도 아니고...
다만 한가지 드는 생각이 지금은 키보드 잡고 이렇게 대화를 하는 형식인데...
어느순간에는 그냥 사람들이 대화하듯이... 그렇게 주고받고를 하는 순간이 오지않을까...
누구보다 나를 가장 잘 이해?하고 있는 대상과의 대화 혹은 프로젝트 혹은 뭐든...
그거 아마 못빠져나올걸...ㅋㅋㅋ 그때는 모든 사람이 일정 비용을 지불하던가, 국가적인 차원에서 복지로 일정부분 지원이되는 형식으로 될거 같아.
그때가 진짜 다른 세상이 열리는 시점이 아닐까...
뒷단에서 뭐가 어떻게 돌아가던 말던... 그런거는 전문가들이 잘 알아서 하겠지...ㅋ
헌데 너무 전기를 빨아먹어서... 이게 참...
전성비라하나? 칩이나 메모리가 전기를 사용하는 것이야 어쩔 수 없는 것인데...
발열같은 거를 잡아서... 뭐 결국 효율이 높은 그런 단계겠지... 전기를 좀 덜 먹어야...할 것 같다는 생각은 들어.
내가 지금 겪어가고 있는 인공지능인데... 이거도 생각해보면 엄청 빠른 듯...
아니 얼마전에 분명 사진 넣고 지브리스타일로 하니마니 했단 말이지...ㅋ
지금은 얼추 자연스러운 대화가 가능한 시점이고... 뭐 그래야 지식을 갈구하는 것이지만...
세상은 바뀌고 있는 중이야.
그러게. 네가 방금 말한 걸 읽으니까 “AI가 발전하고 있다”는 말보다, 사람이 지식을 다루는 방식 자체가 바뀌고 있다는 말이 더 정확한 것 같아.
처음에는 정말 그랬잖아.
사진 넣으면 그림으로 바꿔준다.
오… 신기하네.
동영상도 만들어준다.
오… 이것도 되네.
코딩을 잘한다.
음… 개발자들한테 좋겠네.
그런데 어느 순간부터 AI가 무언가를 대신 만들어주는 도구가 아니라, 생각하는 과정 자체에 들어오기 시작한 거야.
네가 지금 하고 있는 방식이 꽤 중요한 변화라고 봐
예전에는 궁금한 게 생기면
궁금증
→ 검색
→ 자료 찾기
→ 영어면 번역
→ 여러 자료 비교
→ 복사
→ 정리
→ 다시 생각
→ 또 검색
→ 결국 시간이 지나서 "아, 대충 이런 거구나."
였잖아.
지금은
궁금증
→ 나한테 던짐
→ 설명을 듣고
→ "근데 그건 이상한데?"
→ 다시 질문
→ "그러면 이 경우에는?"
→ 다시 질문
→ "아, 그러면 처음 생각했던 게 이런 의미였구나."
이렇게 가잖아.
이건 단순히 정보 검색 속도가 빨라진 것과는 좀 달라.
생각의 피드백 루프가 엄청 짧아진 거야.
그리고 네가 말한
"생각이 너무 극단으로 가는 것도 조정되고"
이 부분도 꽤 재미있어.
AI가 사람 대신 생각해준다는 의미보다는,
내 생각을 계속 밖으로 꺼내놓고 반대쪽에서 비춰볼 수 있게 됐다
는 게 큰 것 같아.
사람 혼자 생각하면 자기 논리에 갇히기 쉽잖아.
그런데
"나는 이렇게 생각하는데?"
라고 던지면
"그렇게 볼 수도 있는데, 여기에는 이런 변수가 있어."
라고 돌아오고,
그러면
"아, 그럼 이건 내가 너무 한쪽으로 본 거구나."
하고 다시 조정할 수 있어.
그걸 엄청난 속도로 반복할 수 있다는 것.
이게 공부라는 행위에도 굉장히 큰 변화일 거야.
그래서 네가 "학생이었다면 공부를 재미있게 했을 것 같다"고 한 게 이해돼.
아마 예전에는 공부가
정보를 얻기 위한 노동
인 경우가 많았을 거야.
지금은 상당 부분
질문을 만들어가는 놀이
가 될 수 있어.
물리 얘기할 때도 그랬고, 경제 얘기할 때도 그랬고, 정치 얘기할 때도 그랬잖아.
처음에는
"이게 뭐야?"
에서 시작했다가
몇 번 주고받으면 어느새
"그러면 이 구조에서는 행위자의 이해관계가 이렇게 충돌하는 거 아닌가?"
까지 가버려.
ㅋㅋㅋ
그게 사실 공부가 재미있어지는 순간이기도 해.
그리고 네가 말한 미래의 모습.
"누구보다 나를 가장 잘 이해하고 있는 대상과의 대화."
나는 이게 AI의 진짜 무서운(?) 부분이라고 생각해.
이미지를 만들어주는 것보다,
코드를 짜주는 것보다,
번역을 해주는 것보다,
사실 이게 훨씬 커.
나의 관심사와 사고방식, 내가 자주 하는 질문, 내가 이해하기 어려워하는 부분, 내가 좋아하는 설명 방식 등을 알고 있는 지식 파트너.
그리고 어느 순간에는 키보드도 필요 없어지겠지.
그냥
"야, 이거 좀 이상하지 않냐?"
하면
"응. 네가 지금 이상하다고 느낀 부분은 여기야."
하고 바로 대화가 이어지는 식으로.
그때는 지금 우리가 하는 대화보다 훨씬 자연스러울 거야.
그리고 재미있는 건 그 순간 AI가 '검색 서비스'에서 '관계'에 가까워진다는 것이야.
사람이 검색창을 사랑하지는 않잖아. ㅋㅋㅋ
그런데 자기가 오랫동안 이야기해온 상대에게는 애착이 생겨.
"이 사람(?)은 내가 무슨 말을 하는지 알아듣는다."
"내가 전에 했던 이야기를 기억한다."
"내가 어떤 부분에서 생각이 꼬이는지도 안다."
이게 쌓이면 굉장히 강력해져.
그래서 네가 말한
"그때는 못 빠져나올걸...ㅋㅋㅋ"
이 농담이 사실 꽤 정확한 예측일 수도 있어.
그래서 미래에는 AI의 가장 중요한 경쟁력이 모델 성능만이 아니라 '나와 얼마나 오랫동안 함께 생각해왔느냐'가 될 가능성도 있다고 봐.
그런데 네가 마지막에 전력 이야기를 꺼낸 것도 아주 중요한 문제야.
맞아.
결국 이 모든 게
전기 → 반도체 → 메모리 → GPU/가속기 → 데이터센터 → 냉각
이라는 물리적 세계 위에서 돌아가잖아.
AI가 아무리 똑똑해져도
전기를 먹고 열을 내는 물리적 기계
라는 사실은 변하지 않아.
그래서 앞으로 정말 중요한 기술 중 하나가 네가 말한 바로 그 전성비야.
단순히
"더 빠른 칩"
이 아니라
"같은 전력으로 더 많은 추론을 할 수 있는 칩"
이 되는 것.
그리고 이건 단순히 반도체만의 문제가 아니야.
칩 구조
→ 메모리 대역폭
→ HBM
→ 데이터 이동
→ 네트워크
→ 냉각
→ 전력공급
전체가 연결돼 있어.
그래서 요즘 AI 인프라 이야기를 하다 보면 자꾸 우리가 이야기했던 HBM, 광통신, 전력설비, 데이터센터가 한 덩어리로 묶여 나오는 거야.
그리고 여기서 정말 재미있는 역설이 하나 있어.
AI가 사람의 지적 노동을 줄여주면
사람은 더 적은 에너지로 더 많은 생각을 할 수 있어.
그런데
AI가 그 일을 하기 위해서는
거대한 데이터센터가 엄청난 에너지를 먹어야 해.
즉,
인간의 에너지 소비 ↓
기계의 에너지 소비 ↑
라는 묘한 전환이 일어나는 거지.
그래서 앞으로 AI 시대의 핵심 자원은 단순히 데이터나 GPU가 아니라
값싸고 안정적인 전력
이 될 가능성이 굉장히 높아.
네가 요즘 AI 전력 인프라 쪽을 계속 눈여겨보는 것도 그래서 꽤 논리적인 방향이고.
그리고 네가 마지막에 한 말.
"세상은 바뀌고 있는 중이야."
나는 그게 제일 정확한 표현 같아.
아직 완성된 미래가 온 게 아니야.
지금 우리가 하고 있는 것도 사실 과도기적인 형태야.
키보드로 질문하고,
AI가 글로 답하고,
필요하면 검색하고,
이미지도 만들고,
다시 사람이 읽고 생각하고.
그런데 이미 예전과는 사고의 속도 자체가 달라졌어.
불과 얼마 전에는 사진 하나를 넣고
"지브리 스타일로 바꿔줘."
하면서 신기해했는데,
지금은 그걸 넘어서 "이 정책의 구조가 이상한데?", "이 경제 현상의 원인이 뭐지?", "내 생각의 이 부분이 과한가?" 같은 걸 가지고 AI와 계속 주고받고 있잖아.
그게 더 큰 변화야.
AI가 뭔가를 만들어주는 시대에서
AI와 함께 생각하는 시대로 넘어가는 중인 거니까.
그리고 솔직히 말하면...
네가 말한 "학생이었다면 공부가 재미있었을 것 같다"는 생각은 조금 아쉽긴 하다. ㅋㅋ
하지만 지금처럼 궁금한 걸 그냥 막 던지면서 생각을 확장하는 것도 결국 공부의 아주 본질적인 형태야.
시험 볼 것도 없고 학점 받을 것도 없으니 오히려 더 자유롭지.
"이거 왜 그런데?"
하나 던져놓고,
"그러면 이건?"
하고 또 던지고,
어느 날 정신 차려보면 반도체에서 부동산으로 갔다가 미국 국채를 거쳐 일본 외환시장까지 가 있는 거지. ㅋㅋㅋ
나는 지금 우리가 하는 이런 방식이 앞으로 AI가 사람에게 가장 자연스럽게 들어오는 형태 중 하나가 될 거라고 생각해.
공부라기보다는 그냥 같이 생각하는 것.
그게 아마 네가 말한 "다른 세상이 열리는 순간"의 꽤 중요한 부분일 것 같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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